법원 판례 및 노동위 판정

로케이션
» Home > 노동상담 > 법원 판례 및 노동위 판정

노동법 판례 상세보기

노동법 판례 상세보기
산재 이주노동자 월급서 병원비 공제, 항의하니 “나가라”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571
등록일 2021.10.20 추천수

0




입사 20일 만에 기계에 손가락 끼여 … 법원 “노동자 의사 반해 해고 무효”




이주노동자가 일하다 다쳐 치료받은 병원비를 월급에서 공제한 것을 항의하자 사업주가 구두로 해고한 것은 무효라고 법원이 판결했다.


서울고법 민사1부(재판장 전지원 부장판사)는 나이지리아인 노동자 A씨가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소송에서 A씨와 회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주노동자 A씨는 2018년 7월 B사에 입사해 종이를 기계에서 빼고 넣는 작업을 했다. 그러던 중 입사 20여일 만에 기계의 이물질을 제거하다가 손가락이 끼여 골절상을 입었다. A씨는 22일간 입원했고, 700만원의 병원비가 나왔다.


그런데 회사는 “병원비 중 300만원은 A씨가 부담해야 한다”며 6개월간 매달 50만원을 뺀 나머지 월급을 주겠다고 A씨에게 통보했고, 첫 달 월급에서 50만원을 공제했다.


이에 A씨는 같은해 9월12일 대표이사인 C씨를 찾아가 불만을 토로했지만 “나가라”는 답변이 돌아왔고, 그날로 해고됐다. 해고 당일 A씨가 산재 비용 처리를 문의하기 위해 방문한 센터의 상담지에도 이러한 내용이 기재돼 있었다. 숙소 동료도 같은 내용을 진술했다.


1심은 “회사가 A씨 의사에 반해 근로계약관계를 종료하고자 하는 의사를 표시해 해고했다”며 부당해고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A씨는 사고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는데도 쉬지 않고 일을 계속해야 할 신분상·경제상 유인이 있었다”며 “자진해 퇴사할 만한 특별한 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B사의 해고는 근로기준법상 해고 제한 기간에 서면에 의하지 않고 이뤄진 것으로서 효력이 없다”고 못 박았다. A씨가 퇴원한 뒤 30일이 지나기 전에 구두로 해고를 통보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해고되기 전 받은 월급 180만원에 해당하는 돈을 복직일까지 지급하라고 회사에 명령했다. 다만 B사가 안전배려의무를 지키지 않았음을 알 수 있는 증거는 없다고 판단했다. 항소심도 1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 페이스북으로 글 보내기
  • 트위터로 글 보내기

노동법 판례 코멘트 쓰기

코멘트 쓰기
답글달기 상태입니다. 답글달기를 취소하고자 할 경우 위의 취소버튼을 눌러주세요.
  • 글쓰기
  • 목록
  • 인쇄
  • 수정
  • 삭제

노동법 판례 목록

노동법 판례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241 [대법원] 대법 “상여금 ‘재직자 조건’ 있어도 일할 지급했다면 통상임금” 관리자 391 2022.05.04
240 [판례속보] 법원 “국민연금공단 내부평가급은 통상임금”...1심 판결 확정 핫 관리자 664 2022.04.25
239 정규직근로자를 합리적인 이유 없이 계약기간 만료로 해고한 것은 부당하다고 판정한 사례[중앙2018부해684] 관리자 400 2022.04.07
238 임금 인하 문제로 근로계약서 작성을 거부한 근로자를 112에 신고를 해 영업장에서 쫓아낸 것은 부당해고[서울행법201.. 관리자 446 2022.04.06
237 구속으로 일정 기간 휴직명령을 받은 후 중간에 보석으로 석방된 근로자에 대한 복직 신청 거부의 정당성 여부[대법202.. 관리자 349 2022.04.05
236 가전제품ㆍ수리기사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서울고법2021나2002712] 관리자 363 2022.03.28
235 정기적·계속적으로 지급되고 노동관행에 의하여 지급의무가 인정되는 경영성과급은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서울.. 관리자 436 2022.03.23
234 [지방ㆍ행정법원] 강성 노조원 대의원 당선 막으려던 한국조선해양 책임자 ‘벌금형’ 관리자 385 2022.03.14
233 근로자에게 불리한 내용으로 변경된 취업규칙은 유리한 근로조건을 정한 기존의 개별 근로계약 부분에 우선하는 효력을 갖.. 관리자 499 2022.03.08
232 [대법원] 수습기간도 퇴직금 정산에 포함된다...‘95년 판결’ 재확인한 대법 관리자 488 2022.03.02
231 [대법원] ‘합의 없을 경우 근로계약 연장’ 조항 있다면?...대법 “문언대로 봐야” 관리자 406 2022.02.24
230 파견법상 직접고용의무를 부담하는 사용사업주가 파견근로자를 직접고용하는 경우, 그 근로계약에서 기간을 정하였더라도 특별.. 관리자 378 2022.02.23
229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벌금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로 형량을 높인 사례[2020고단245 판결] 관리자 440 2022.02.21
228 연차사용권ㆍ수당청구권 발생시점과 1년 계약직의 연차수당[대법원2021다227100] 파일 관리자 367 2022.02.16
227 생리휴가에서의 증명 책임[대법원2021도1500 ] 파일 관리자 442 2022.02.10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비밀번호
확인
취소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비밀번호
확인
취소
게시판을 선택하세요.
게시판선택
확인
취소
신고사유를 선택하세요.
확인
취소
T o p